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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시승기, 폴스타 4가 보여준 전기차의 미래

by 코스모스S2 2025. 7. 31.

1. 겨울, 자동차 애호가에게 가장 힘든 계절

 

1월은 마치 축제의 여운이 사라진 월요일처럼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자동차 애호가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도로에는 염화칼슘이 뿌려지고, 날씨는 궂으며 해는 짧아져 클래식카를 몰기엔 그리 유쾌한 환경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클래식카를 차고에 넣고 일반 차량으로 겨울을 견디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계절이 주는 색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전기차가 주류가 되는 시대를 준비해볼 수 있는 완벽한 시기라는 점입니다.

 

볼보-폴스타4-시승기1
볼보 폴스타4 앞모습

 

2. 전기차와 클래식카가 공존하는 미래

 

미래의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평일에는 빠르고 조용한 전기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주말에는 감성적인 피스톤 엔진 클래식카로 B-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입니다.

 

폴스타 4는 이 중 첫 번째 역할에 완벽히 부합하는 모델입니다.

 

전기 SUV와 쿠페의 중간 형태인 이 차량은 실용성과 디자인, 성능까지 갖춘 균형 잡힌 모델입니다.

 

3. 폴스타 4, 첫인상부터 과감하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후면 유리를 과감히 삭제했다는 점입니다.

 

전기차 디자인의 경계를 넓히는 결정이며, 이 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합니다.

 

날렵한 루프라인과 볼륨감 있는 차체는 쿠페의 우아함과 SUV의 실용성을 동시에 지녔습니다.

 

디자이너 Max Missoni가 이끄는 설계팀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절제를 현대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차량 외관의 디테일은 가까이 다가가서 볼수록 더 섬세하고 정교하게 느껴집니다.

 

4. 브랜드의 정체성과 역사

 

폴스타는 현재는 독립 브랜드지만 그 뿌리는 스웨덴의 모터스포츠 팀 Flash Engineering에서 시작됩니다.

 

1996년부터 이어진 레이싱 기반의 기술력은 2005년 볼보와 협업하며 점점 더 커졌습니다.

 

2015년 중국의 Geely가 인수하면서 폴스타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됐고, 2017년부터는 독자적인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볼보의 안정성과 폴스타 고유의 디자인 감각이 절묘하게 결합된 결과가 바로 폴스타 4입니다.

 

볼보-폴스타4-시승기2
볼보 폴스타4 옆모습

 

5. 폴스타 4의 성능과 실내 공간

 

시승차는 최고 사양 모델로, 최대 출력은 약 536마력에 달합니다.

 

제로백은 3초 후반대로, 수치상으로도 상당한 퍼포먼스를 자랑합니다.

 

실내는 조용하면서도 럭셔리한 감각이 살아있습니다.

 

대형 파노라마 루프, 5인승 구성, 그리고 친환경 소재로 마감된 인테리어는 북유럽 감성을 그대로 전달합니다.

 

6. 새로운 거점에서 느낀 자신감

 

폴스타는 영국 옥스퍼드셔에 위치한 Bicester Heritage를 영국 내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모이는 이 특별한 장소는 단순한 물리적 위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곳에서의 시승은 브랜드의 자신감과 폴스타 4가 가진 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7. 마무리하며

 

폴스타 4는 전기차 시대의 방향성을 잘 보여줍니다.

 

감성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 안정된 기술력, 그리고 강력한 성능.

 

겨울이라는 계절은 이 모델을 더 인상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만약 전기차가 모두 이런 형태라면 다가올 미래는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것입니다.